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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아는기자]데이트 폭력 신고했다가 참변…8시간 동안 무슨 일이?

2023-05-27 296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아는기자, 아자 시작합니다. <br> <br>어제 있었던 금천구 연인 살해 사건에 대해 사회1부 백승우 기자와 자세히 정리해보겠습니다. <br><br>질문1) 지구대를 나온 뒤 순식간에 벌어진 일인데 먼저 사건 전체 타임라인 한 번 정리해주시죠. <br><br>두 사람은 동거가 아닌 연인 사이였는데요.<br><br>사건은 어제 오전 5시 37분쯤, 여성이 남성으로부터 "데이트 폭력을 당하고 있다"며 경찰 신고하면서 시작됐습니다. <br><br>여성이 남성을 찾아온 PC방 상가 바로 앞이었습니다. <br> <br>두 사람은 출동한 경찰에 의해 지구대로 갔고 남성은 6시 11분쯤 먼저 풀려났습니다. <br> <br>그리고 50분 뒤 지구대를 나온 여성은 차가 세워진 PC방 상가로 갔고 10분 뒤 거기서 기다리고 있던 남성에게 참변을 당한 겁니다.<br><br>질문2) 그 뒤 남성은 여성을 차에 태워 8시간 도주했는데 그 사이 무슨 일이 있었던 건가요? <br><br>남성은 "처음에는 병원에 가려고 했다"고 진술했습니다. <br><br>시흥 사거리 병원에 가려다 알아보는 사람이 있을까 두려워 일산 백병원으로 방향을 틀었고 그 사이 여성이 숨진 걸 알아차린 겁니다. <br> <br>그리곤 자신이 사는 파주로 그대로 도주했습니다. <br><br>남성은 경찰 조사에서 "정신이 없었고 잠을 못 자서 아무 생각이 없었다”라고 말한 걸로 알려졌습니다. <br> <br>그런데 경찰로 최초 신고가 접수된 건 사건 발생 3시간 20분이 지난 뒤인 오전 10시 40분쯤이었습니다. <br> <br>주차장 혈흔을 보고 상가 관리인이 신고한 겁니다. <br> <br>그리고 경찰은 오후 3시 25분쯤 남성의 집 근처에서 검거한 겁니다.<br><br>질문3) 그런데 범행 당시 CCTV를 보면 목격자가 2명이나 있던데요. 최초 신고가 왜 이렇게 늦어진 걸까요? <br><br>범행 당시 CCTV 영상을 보시겠습니다. <br> <br>남성이 흉기를 휘두른 뒤 여성은 그대로 바닥에 쓰러집니다. <br> <br>그리고 쓰러진 여성을 차로 끌고 가는데 이 때 시민 2명이 그 옆을 지나 갑니다. <br> <br>바닥에 피도 있고 충분히 의심스런 상황이었지만 잠시 이야기 나누더니 그대로 현장을 떠납니다. <br><br>경찰 조사 결과 남성이 목격자들에게 "여자친구가 다쳐서 병원에 가려던 중"이라고 변명했고 "여자친구가 임산부다. 내 차로 가는게 더 빠르다"고 거짓말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. <br><br>결국 목격자들이 제때 신고를 할 수 없었고 최초 신고 접수 역시 늦어질 수 밖에 없었습니다. <br><br>질문4) 경찰이 피해자를 풀어주고서 10분 만에 범행이 일어난 것도 아쉬움이 남는 부분인데요. 범죄 위험 점검표가 무용지물 아니냔 얘기도 나온다고요? <br><br>경찰 일선에서는 범죄 위험성을 판단하는 점검표가 있습니다. <br><br>위험성 없음과 낮음, 보통과 높음, 매우 높음 5단계로 구분되는 것인데요. <br> <br>경찰은 이에 따라 위험성 평가를 진행했지만 '낮음'으로 나온 겁니다. <br><br>경찰청은 스토킹, 가정폭력, 데이트 폭력 등에 보다 세밀한 대응을 위해 기존 16개 문항을 28개로 늘려 지난 월요일 일선 경찰에 배포한 점검표입니다. <br> <br>하지만 불과 4일 만에 경찰 지구대에서 조사 받고 나온 남성이 보복 살인을 저지른 겁니다. <br> <br>전문가들은 피의자의 경우 체포, 구속, 유치장 유치 조치를 취하는데 허술한 점검표에 후속 조치마저 구멍 뚫린 것이라고 비판합니다. <br> <br>폭행으로 신고된 만큼 스토킹 처벌법을 적용해 유치장 유치를 포함해 강제 분리부터 철저히 했어야 했다는 지적입니다.<br>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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